김치란? 배추, 무, 오이 등의 주재료를 절인 후 고춧가루, 마늘, 파, 젓갈, 생강 등이 혼합된 양념을 첨가하여 잘 버무려서 일정기간 발효시켜 만드는 대한민국 대표 발효 식품을 말합니다.
우리는 생존상 비타민C를 먹어야 하는데, 이것은 주로 채소나 과일을 통해서 해결이 됩니다. 그런데 겨울엔 채소를 먹을 수 없죠. 많은 사람들이 썼던 방법이 소금에 절이거나 말려서 보관하는 방법인데 이렇게 했다가 먹으면 아무래도 영양이 많이 파괴되고 맛이 없습니다. 김치는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한 것인데요.
김치는 신기하게도 겨울 내내 싱싱할 뿐만 아니라 어떤 단계든 모두 제각각의 맛이 있습니다. 담근 직후에 먹는 ‘겉절이’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맛있게 잘 익은 단계를 거쳐 마지막 시어질 때까지 맛이 없을 때가 없죠. 몇 년 동안 숙성되어 시어버린 김치는 김치찌개로 해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맛있는 음식이 되죠. 특히 고추에는 사과의 50배, 밀감의 2배나 되는 엄청난 양의 비타민C가 있다고 합니다.
그럼 조상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전통 음식인 김치엔 어떤 효능이 있는지, 그리고 종류가 너무 많아서 다 나열할 순 없지만 대표적인 김치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치의 효능
1. 항암 효과- 김치 속에 항암성분인 인돌-3-카비놀, 아이소사이오시아네이트, 알릴 설파이드, 캡사이신 등이 들어있기 때문에 다양한 암을 억제시켜줍니다. 실제로 김치가 적당히 숙성했을 때 항암 효과는 4~ 10프로 정도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2. 변비 예방- 김치의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이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유산균의 양보다 약 4배가 많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게 도와주며 장을 깨끗이 하는 정장 작용을 하게 됩니다. 또한 비타민 A와 C, 칼슘, 철,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하여 몸에 좋으며 배추와 무에 함유되어 있는 식이 섬유가 변비에 좋다고 합니다.
3. 체중 관리- 젊은 여성들이 김치를 다이어트 식품으로 애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김치의 열량이 낮으며,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어 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과식을 피하게 도와줍니다. 또한 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 성분은 몸의 지방을 분해, 연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김치의 종류(봄, 여름, 가을, 겨울)
봄철 김치의 종류
1. 봄동김치
봄동을 소금에 살짝 절인 다음 실파와 미나리를 넣고 고춧가루와 멸치젓, 마늘, 생강으로 양념하여 만드는 김치입니다. 봄철 배추값은 매우 비싸기 때문에 봄동 겉절이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즉석 김치입니다. 풋것이라 익지 않으면 맛이 덜하므로 설탕, 깨소금을 첨가해 맛을 더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2. 나박김치
배추와 무를 주재료로 담근 국물김치입니다. 주로 봄에 먹지만 사계절 언제나 산뜻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나박김치는 식사 때만이 아니라 간식이나 떡, 만두, 약식, 다과 등의 차림에도 반드시 곁들여 먹은 김치인데요, 오래오래 두고 먹는 저장용 김치인 동치미와는 달리 국물을 다소 달게 만들고, 바로 먹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3. 무말랭이 무침
풍성히 추수된 가을무 중 김장하고 남은 것은 일정한 크기로 썰어 햇볕에 말리거나 나무 그늘 같은데 말렸다가 보관하게 되는데 이를 봄철이나 여름철에 밑반찬이 떨어졌을 때 꺼내어 무쳐 먹는 김치입니다.
여름철 김치의 종류
1. 열무김치
열무를 주재료로 하여 담근 김치입니다. 냉면 국수말이나 비빔밥의 국물로 잘 쓰이며, 국물김치 그대로도 여름철 우리 식단에 없어서는 안 될 시원한 음식이죠. 저장용이 아니기 때문에 자주 담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한 번 담글 때 넉넉히 만들어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오이소박이
아삭하고 신선한 맛의 오이가 주재료인 김치입니다. 담글 때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맛있고 모양새가 좋아 널리 선호되는 김치 중 하나입니다. 주로 오이가 풍성한 여름 한 철의 김치였으나, 지금은 어느 계절이나 담글 수 있는 사철 김치가 되었습니다.
3. 깻잎김치
깻잎을 베이스로 한 김치인만큼 양념도 젓갈, 액젓을 이용합니다. 액젓과 양조간장을 넣는 일반적인 레시피에서는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과 함께 식감을 내고 아삭한 느낌을 주기 위해 잘게 썬 당근채와 대파 등을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무김치, 풋배추 겉절이 등과 함께 여름 한 철의 미각을 돋우던 전통절임김치입니다.
가을철 김치의 종류
1. 통배추김치
멸치젓, 갖은양념에 뿌리째 담그는 남도 지방의 토속 김치로 김장철이 아직 이를 무렵, 김장 때까지 두세 번 담그는 가을 김치입니다. 양념이 짙지 않고 순한 맛이 특징이고 '가을김치' 혹은 '앞김장' 이라고도 합니다.
2. 총각김치
무청이 달린 총각무를 절여 멸치젓과 고춧가루를 넣어 진한 맛이 나게 한 젓국 김치입니다. 김장 때 배추김치보다 먼저 담가서 먹습니다. 총각무는 알타리무라고도 하며 작고 무청이 길게 늘어져 있어서 생김새가 총각의 머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3. 고구마 줄기 김치
고구마 줄기 김치는 무 대신 무잎 줄기를 넣고 맑은 액젓 대신 짙은 생젓국을 넣어 땅 속에 묻어두면 다음 해 여름까지도 변치 않고 먹을 수 있는 저장성 높은 줄기 김치입니다. 고구마 줄기는 부드럽고 비교적 일정한 굵기의 섬유질 식물인데 이른 가을에서 중추에 이르는 기간 고구마밭 밭걷이할 때 농촌에서 많이 수거되는 계절의 특산물로 담가온 별미김치입니다.
겨울철 김치의 종류
1. 섞박지
배추와 무를 섞어서 담근 막김치입니다. 여러 가지 재료를 썰어 한데 섞어서 젓국으로 버무려 담급니다. 보통 통김치가 익기 전에 먹는 지레김치로 애용하기도 합니다.
2. 생굴 김치
초겨울 생굴의 맛이 으뜸인 제철에 담가 계절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김치입니다. 생굴 김치는 저장성이 없어 장기간 보존하긴 힘들지만 이른 겨울 한 철, 바닷가 향취가 듬뿍 담긴 신선한 특미로 애호되는 특수 김치 중 하나입니다.
3. 통무 동치미
덜 여물어서 잎과 줄기가 부드럽고 연한 이른 가을배추와 무로 담그는 김치입니다. 무의 크기나 종류는 달리 택할 수 있으며, 잎줄기를 안 넣고 무만을 통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동치미 종류에는 갓을 넣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김치의 종류들과 김치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종류가 참 많죠. 이 밖에도 200종에 달하는 김치들이 있습니다. 현재도 계속 개발 중에 있다고 하니.. 우리의 전통 음식인 김치를 많이 애용하시길 바라며, 김치를 이용한 수많은 음식들이 많기 때문에 매끼마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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